유럽 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CSRD)은 유럽 내 활동하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규제로, 유럽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 데이터 1600여 가지 항목을 충족해야 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빠른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CSRD 준수의 중요성과 대응 방안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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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D란 무엇인가? 유럽에서 ESG의 중요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에서 출발한 CSRD(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는 유럽연합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도입한 규제입니다. 이는 기업이 처한 환경, 사회적 영향, 그리고 경영 방식의 투명성을 측정하고 공표하도록 의무화합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거나 공급망을 연계하는 기업들은 이 규정에 포함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과 기업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합니다.

EU는 ESG 데이터를 통해 기업들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를 기준으로 기업들은 거버넌스, 환경적, 사회적 이슈 모두를 포함하는 내용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단순한 감사보고서 작성 이상의 문제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기업의 투명성을 증명해야 하는 계약적 요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 기업도 CSRD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기업 환경에 적합한 기술과 내부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실질적인 보고서를 작성할 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 데이터 관리와 ESG 보고서 작성

CSRD의 핵심은 디테일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ESG 데이터의 1600여 가지 항목은 단순히 수집에 그치지 않고, 각 항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포괄적인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구성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러한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데이터 수집 체계를 명확히 정립해야 합니다. 기업 내부의 생산, 소비, 배출,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활동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며, 이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활용하여 자동화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각 부서별로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고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고서 작성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로, 데이터 정확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보고된 값이 외부 검증기관에서 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 확보는 기업 신뢰도와 연결됩니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와 협력하거나 기업 내 감사 부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의 국제 표준형식에 부합한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ESRS와 유럽연합 공통 보고 기준이 포함되며, 언급된 항목별로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CSRD 대응 과정은 유럽연합의 기대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CSRD 준비 방안

한국 기업들이 CSRD 대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보고를 넘어서 전체적인 경영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내부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CSRD 이슈를 총괄 관리해야 합니다. 해당 팀은 유럽 규정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회사의 현황에 맞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또한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둘째, CSRD 대응과 ESG 보고서 작성 관련 전문 교육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는 업무 담당자들에게 최신 트렌드와 규정을 숙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필요 시 외부의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교육을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교육은 주기적으로 진행되어 규정의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기술적인 인프라를 확립해야 합니다. ESG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을 도입하여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야 합니다. 이는 노동력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경영진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SRD 대응은 회사 전반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며, 경영진의 지지가 없다면 추진 동력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보고와 성과 공유를 통해 경영진이 상황에 관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결론 및 향후 과제

유럽의 CSRD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기업은 ESG 경영의 수준을 높이고 1600여 개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이 규제를 준수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CSRD의 성공적인 대응은 단기적으로는 규제 준수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는 내부 조직과 기술 인프라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정기적으로 변화하는 ESRS 기준에 적합한 전략을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명확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CSRD를 충족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